여름이면 시작되는 번들거림… 나만 그런 거 아니죠?
기온이 올라가고 햇볕이 강해지는 계절, 여름.
유난히 얼굴에 기름이 줄줄 흐르는 듯한 느낌에 불쾌함까지 느껴질 때가 있죠.
특히 T존은 번들거리는데 볼은 건조한 지복합성 피부를 가진 분이라면, 이 시기가 가장 관리가 어렵게 느껴질 거예요.
실제로 저도 요즘 들어 "화장을 해도 금세 들뜨고 무너진다",
"기름종이를 써도 금방 다시 유분이 올라온다"는 걸 매일 실감하고 있거든요.
그렇다면 이 지복합성 피부의 여름철 유분 폭발, 그 원인과 대처법은 뭘까요?
왜 여름에는 유독 피지가 많아질까?
지복합성 피부는 그 자체로 수분 부족 + 유분 과다라는 이중고를 겪습니다.
여름철에 유분이 더욱 증가하는 이유는 다음과 같아요
✅ 1. 기온과 습도의 상승
기온이 올라가면 피지선의 활동이 활발해지며 피지 분비량도 자연스레 많아집니다.
게다가 습도까지 높아지면 모공은 열리고, 땀과 피지가 뒤섞여 모공 막힘 + 트러블 발생으로 이어지기 쉬워요.
✅ 2. 잘못된 세안 습관
기름이 많이 올라온다고 해서 강한 클렌저나 자극적인 폼클렌징을 사용하거나, 하루 3번 이상 씻는 경우도 많죠.
하지만 이렇게 하면 피부 보호막이 손상되고, 수분까지 날아가 오히려 더 많은 피지를 분비하는 악순환에 빠지게 됩니다.
✅ 3. 수분 부족으로 인한 ‘속건조’
지복합성 피부의 진짜 문제는 ‘기름기’보다 속건조입니다.
속은 건조한데 겉은 번들거리는 피부, 바로 수분과 유분의 불균형 상태예요.
이럴수록 피부는 "건조하니까 더 기름을 뿌려야 해!"라고 착각하고 피지를 과잉 생산하게 됩니다.
지복합성 피부를 위한 여름철 스킨케어 루틴
이제 본격적으로 지복합성 피부를 위한 여름철 관리법을 소개할게요.
무조건 유분을 없애기보다, 피부의 균형을 회복시키는 관리법이 중요합니다.
✅ 1. 미지근한 물 + 약산성 클렌저로 세안
- 너무 차갑거나 뜨거운 물은 피부에 자극을 주고, 천연 보습막(피지막)을 손상시킬 수 있어요.
- pH 5~6의 약산성 클렌저를 사용하면 피지를 부드럽게 제거하면서도 피부 장벽은 지킬 수 있습니다.
✅ 2. 수분 에센스 → 젤 타입 보습제 레이어링
- 수분을 공급해 주는 에센스를 가볍게 흡수시키고, 그 위에 유분기 적은 젤 타입 로션이나 오일프리 크림을 얇게 발라 수분 증발을 막아주는 ‘잠금’ 역할을 해주세요.
- 중요한 건 유분만 잡지 말고, 수분을 가둬주는 것!
✅ 3. 주 1~2회 각질·피지 케어
- 블랙헤드나 피지가 심한 경우, 주기적으로 BHA(살리실산)나 클레이 마스크를 활용해보세요.
- 단, 과도한 필링은 오히려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들어 장기적으로는 더 민감하고 유분이 많은 피부로 만들 수 있어요.
✅ 4. 선크림 선택은 “논코메도제닉”으로
- 여름엔 선크림이 필수지만, 유분 많은 제품은 모공을 막고 트러블을 유발할 수 있습니다.
- ‘논코메도제닉(모공을 막지 않는)’ 표시가 있는 선크림을 추천드려요.
특히 무기자차는 상대적으로 자극이 적고 끈적임이 덜해 여름에 잘 맞습니다.
피지 잡으려다 독 되는 행동
여름철, 이런 습관은 지복합성 피부에 더 해롭습니다:
- ❌ 하루 3번 이상 세안
→ 피부 장벽 파괴 → 수분 손실 → 피지 더 증가 - ❌ 유분기 있는 화장품 피해서 보습 생략
→ 속건조 악화 → 피지 폭주 - ❌ 기름종이 문지르듯 사용
→ 자극 + 수분까지 흡수 → 더 번들거림 유발
👉 살짝 눌러 흡수시키듯 사용하는 게 핵심이에요.
진짜 보습은 수분 + 유분의 ‘균형’
지복합성 피부는 ‘복합’이라는 이름처럼, 단순하지 않아요.
수분이 없어서 피지가 폭발하고, 피지를 억제하면 속건조가 심해집니다.
그래서 중요한 건 ‘잡는’ 게 아니라 ‘균형을 맞추는’ 것입니다.
💧 수분은 충분히 채우고,
🔒 유분은 적절히 잠가주는 것.
그게 지복합성 피부의 여름 관리 핵심입니다.
'생활 꿀팁 > 아는 게 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침마다 목이 뻐근한 이유: 잘못된 수면 자세가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1) | 2025.06.10 |
---|---|
“어? 방금 씻었는데…”나이 들면 나는 냄새, 그 원인은? (1) | 2025.06.10 |
요즘 우리 아이 냄새가 심해졌다면? (1) | 2025.06.09 |
이불은 무조건 햇볕에 말려야 할까?건조기보다 좋은 방법 있을까? (0) | 2025.06.08 |
물 자주 마시면 피부가 촉촉해진다? 진짜일까? (0) | 2025.06.03 |
요즘 자꾸 음식을 먹다가 볼을 씹어요 (4) | 2025.05.30 |
탈모 샴푸 쓰고 있는데… 왜 머리카락은 더 빠질까? (2) | 2025.05.30 |
머리숱이 줄어든 건 기분 탓일까? (2) | 2025.05.3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