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인데외로운날 (1) 썸네일형 리스트형 계절은 바뀌는데 나만 제자리 같은 기분 날씨는 좋아지고 꽃은 피고,거리엔 산책하는 사람도 늘었다.그런데 이상하게 나는그 모든 계절의 변화에서 한 발짝 멀어진 사람이 된 것 같았다.계절은 분명 바뀌고 있는데나는 왜 아직도 그 자리에 멈춰 있는 기분이 들까? 1. 바뀐 건 기온뿐, 내 감정은 여전히 제자리다며칠 전 겨울 옷들을 를 정리했다. 몸은 봄에 맞춰 옷을 갈아입었는데, 마음은 아직 겨울을 벗지 못한 것 같다. 아침엔 커튼 사이로 따뜻한 빛이 들고, 거리는 부쩍 분주해졌지만, 나는 그 분위기에서 자꾸만 한 발짝 물러나게 된다. 내가 있는 공간과 내가 느끼는 온도가 세상과 어긋나는 것 같은 날.일상은 분명히 봄인데,나는 아직 겨울잠에서 깨어나지 못한 곰처럼 느려진다.사람들의 활기와 나의 무기력이 충돌하는 날,괜히 조용히 입을 다문다.2. 계..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