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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공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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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정이 많을수록 표정이 사라진다 : 무표정 속의 진짜 감정 1. 표정이 없다는 건 감정이 없는 게 아니다누군가 말이 없고, 얼굴에 변화가 없을 때 우리는 흔히 "감정이 없다"라고 느낀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 반대인 경우가 많다. 감정이 지나치게 많을 때, 오히려 얼굴은 정지된 듯한 상태로 굳는다. 놀람, 당황, 분노, 서운함, 눈물 같은 복잡한 감정이 동시에 몰려올 경우, 뇌는 이를 하나의 감정으로 처리하지 못하고, 표정 시스템을 잠시 ‘꺼버리는’ 반응을 보인다. 이 무표정은 무관심이 아니라, 감정을 안으로 삼키고 있는 상태다. 말을 잃었을 때보다, 표정을 잃었을 때가 더 무서운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2. 표정이 사라질 때, 감정은 안으로 내려간다감정은 표현되지 못하면 몸 안에서 응축된 형태로 남는다. 슬픈데 울 수 없고, 화가 나도 참아야 할 때 사람은 ..
스몰토크 속 숨겨진 감정 읽기 : 눈동자와 입꼬리의 단서들 1. 가벼운 대화 속에 숨어 있는 진짜 감정스몰토크는 그저 형식적인 대화로 여겨지기 쉽지만, 사실 그 안에는 상대의 심리 상태가 고스란히 담겨 있다. 회사 엘리베이터에서 “주말 잘 보내셨어요?”라는 인사나, 카페에서 “날씨 참 좋네요”라고 말하는 장면은 겉보기에 별 감정 없는 일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때 눈동자의 초점, 입꼬리의 움직임, 얼굴 근육의 긴장도를 관찰하면 상대의 실제 감정을 짐작할 수 있다. 말은 가볍지만 표정은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 웃으며 인사를 건넸지만 눈동자가 자주 흔들리거나, 입꼬리가 억지로 올라가 있다면 이는 감정적으로 불안하거나 긴장한 상태일 가능성이 높다. 스몰토크는 감정을 숨기기 쉬운 대화 방식이지만, 표정은 감정을 완전히 숨기지 못한다는 사실을 기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