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정이 멈출 때 얼굴에서 벌어지는 뜻밖의 변화들
1. 감정이 멈췄을 때, 얼굴도 함께 멈춘다사람은 보통 강한 감정을 느낄 때 울거나, 웃거나, 화를 내며 이를 외적으로 표현한다. 그런데 반대로, 감정이 극도로 압도되거나 마비되는 상황에서는 놀랍게도 아무런 반응조차 나타나지 않을 수 있다. 이때 사람의 얼굴은 멍하니 굳어 있고, 표정 근육은 움직이지 않으며, 눈빛마저 흐려진다. 예를 들어, 갑작스러운 사고 소식을 들었을 때 혹은 감당할 수 없는 충격적인 말을 들었을 때, 우리는 표정이 ‘멈춘’ 듯한 상태에 빠지곤 한다. 이는 단순한 ‘무표정’이 아니라, 뇌가 감정 폭발로 인한 심리적 붕괴를 막기 위해 감정 반응을 잠시 차단하는 보호 작용이다. 겉보기에는 아무렇지 않은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내면에서 큰 혼란이 일어나고 있는 상태인 것이다. 2. 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