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심리 (2) 썸네일형 리스트형 처음 만난 사람의 신뢰감을 얻는 전략 말보다 먼저 작동하는 건 얼굴이다 사람들은 생각보다 말을 잘 기억하지 않습니다. 오히려 처음 마주한 얼굴과 그때 느낀 분위기가 더 오래 남는 경우가 많죠. 누군가를 처음 만났을 때 "믿음직해 보인다", 또는 "왠지 불편하다"는 느낌은 대부분 비언어적인 요소, 즉 표정, 눈빛, 몸짓, 말투 같은 비언어적 신호에서 비롯됩니다. 심리학자 앨버트 메러비 언(Albert Mehrabian)의 연구에 따르면, 첫인상에서 말의 내용은 단 7%의 영향력만을 가집니다. 나머지 93%는 목소리의 톤, 말의 속도, 그리고 무엇보다도 표정과 제스처, 시선 같은 비언어적 요소에 의해 결정된다고 합니다. 결국 사람들은 ‘무엇을 말했는가’보다 ‘어떤 느낌을 줬는가’를 더 강하게 기억하게 되는 셈입니다. 1. 신뢰는 ‘예측 가능성’.. 진짜 친구일까? 1. 말보다 얼굴이 먼저 진심을 드러낸다누군가와의 관계가 어딘가 모르게 애매해졌다고 느껴질 때, 가장 먼저 달라지는 것은 말이 아니라 표정이다. 입으로는 “잘 지내자”, “오랜만이야”라고 말하면서도, 얼굴은 어딘가 어색하고 거리감을 담은 반응을 보이는 경우가 있다. 심리학에서는 이러한 상황을 비언어적 불일치(nonverbal mismatch)라고 부른다. 이는 말과 행동, 표정 사이에 일관성이 없을 때 발생하는 현상이다. 예를 들어, 진짜 친구라면 눈을 마주치며 자연스럽게 웃고, 즉각적인 리액션을 보여주지만, 관계가 어색해진 사람은 미소가 늦거나 눈을 피하며 표정이 경직되기 쉽다. 사람 사이의 감정 거리는 말보다 얼굴의 미묘한 움직임에서 먼저 드러난다. 말은 얼마든지 다듬을 수 있지만, 표정은 무의식적인.. 이전 1 다음